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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 게시판

제목보고 이건 또 뭔 소리야 하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

제목대로 요즘 삶이 마치 외줄을 걷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주변 상황은 별로 바뀐 게 없습니다.
공부 난이도의 차이는 있지만 지난 과거와 별반 다를 것도 없고
주변 환경도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교수님들이나 친구들은 늘 그모습 그대로 웃음으로 저와 인사하고
캠퍼스도 늘 변함없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참 평화로운 분위기지요?

그러나 하루에도 몇십번 씩 몇백번 씩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제 마음속입니다.
끊임없이 올라오는 슬픔과 우울함, 자신감 저하, 두려움..
또 죄된 생각은 얼마나 많이 하는지요..
사람을 미워하기도 하고, 교만 충만에..
자꾸 정직하지 못한 길로 가려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내가 왜 이렇게 힘들지.. 하는 생각이 수도 없이 올라왔습니다.

그러다 문득..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한가지 사실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 신하석 너는 지금 사탄에게 찍혔다." 였습니다.

그거였습니다! 저는 사탄에게 찍혔던 것입니다.
그래서 늘 사탄은 저를 강하게 공격해 왔던 것입니다.
자꾸 넘어뜨리려고.. 절망하게 하려고.. 모든 것을 포기하라고..

그래요.. 그랬어요..
내 마음속 구석구석에서 사탄은 나를 유혹하고 있었고, 나를 넘어뜨리고 있었어요.

근데 그 사실을 아니깐 조금씩 기쁜 거 아십니까?
마음은 더더욱 가라앉고 더더욱 슬퍼지는 가운데 어느 한곳에서 올라오는
기쁨이 있는 것 아십니까?

제가 정말 부족하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지만 저 나름대로 예수님을 따르려는
노력이 사탄의 눈에 이뻐보일 수가 없지요. 그래서 저를 늘 고통스럽게 하는것이었습니다.

사탄은 정말 대단합니다.

평소 같으면 그냥 한 귀로 흘려버릴 장난의 말도 상처로 다가오게 하고..
내 의지와는 반대로 남에게 상처를 주게 합니다.
지금은 바쁘니깐 조금만 있다가 해.. 라고 게으름을 부추기기도 하고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조차 정신을 산만하게 함으로 방해를 합니다.
사탄이 자신의 온갖 지능을 다 발휘해서 하나님이 원하심과 정반대로 가게
합니다.

그 방법들 하나하나를 생각해보면 사탄에 대해 절로 감탄을 하게 됩니다.
야.. 정말 별에별 방법으로 죄를 짓게 하는구나..

그래도 기쁩니다.
이러한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향해
예수님이 오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나를 인도하시는 분은..
결국은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사탄에게 찍힌 형제 자매 여러분! 축복합니다!!
함께 예수님이 가신 그 좁은길을 믿음으로 걸어.. 가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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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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