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같은 우스터 교회 성도 여러분!

참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간간이 개인적으로는 안부를 전하기는 했어도 웹사이트에 글을 올리는 것은 우스터를

떠나고는 처음입니다. 죄송한 마음도 있지만...어이업게도 그동안 로그인 정보를 찾지 못해서 시도할 때마다 포기하곤 했습니다.

이번에 아예 새로 가입을 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느 한 분 이름을 먼저 생각할 수 없이 모두가 뵙고 싶습니다. 어쩌면 지금쯤은 저를 모르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많을수록

좋겠죠.)  그런 분들께도 첫 인사와 함께 안부를 전해 드립니다.

늦게 시작한 학업이 어느새 한 학기를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간간히 연구도 병행해야 했기에 부담이 더 했

지만, 엊그제 마지막 기말고사 시험을 치르고 강의실을 나오면서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힘에 부치고 잘 하지도 못했던 공부를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여러분들의 기도를 하나님이 응답하신 결과라고 확신합니다.

벌써 12월 중순인데 아직까지 그다지 춥지 않은 날씨속에서 살면서 지금쯤 한참 겨울 분위기일 우스터를 생각하면 안 그럴 것 같았는데

그립습니다. 이곳에서 알게 된 한국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우스터에서의 생활을 종종 소개하게 됩니다. 그럴때마다 자꾸 자랑하게

될 까봐 조심하고 있습니다. 교회일도, 또 성도간의 교제에 관한 것도 우스터에서는 별로 어렵지 않던 것들이 이곳에서는 왜 이렇게

어렵고 복잡한 지요. 무슨 일이든지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는 것이 힘겨운 것을 보면서, 또 교회를 다니면서도 삶에 그리고 그 표정에

근심이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우스터 교회에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은혜들을 새삼 느끼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하는 교회생활이 때로는 답답하지만, 여러분들이 제게 보여주신 그 오래 참음이 이곳에서 제가 사는 그 표본이 되고 있슴을 봅니다.

새로운 웹사이트를 보니 참 좋습니다. 앞으로 이곳에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증거되며 그분의 사랑과 놀라운 계획들이 폭로(?) 되어지는 곳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새로운 웹페이지를 만드시느라 고생하신 공집사님께 감사드리며, 목사님을 비롯해 권사님 이하 아이들까

지 모두 기쁜 성탄과 복된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항상 우스터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버지니아에서 손종호 드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