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터 한인 교회 홈페이지를 방문하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
한국어 Select Language
topimage
prev 2024. 10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신 뉴스
banner
Worcester Korean Church
114 Main St
Worcester, MA 01608 USA
office@workmc.org
청년부 게시판
www.slowslow.org 라는 곳에 가보세요.
박철 목사님 혹은 시인의 홈페이지 입니다.
마음에 가득 와닿는 글들이 넘칩니다.

이글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과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래.. 신하석.. 너는 씨앗 주제에 모든 것을 다 너혼자 하려고 했구나..
담대함으로 그날을 기다리자.. 그날에 꽃이 되어 피리라!

같이 읽어보시죠~

그대 마음은 한 알의 씨앗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앗을 뿌려 놓았다. 하루하루 자고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앗은 싹이 트고 자라나지만 그 사람은 그것이 어떻게 자라는지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싹이 돋고 그 다음에는 이삭이 괘고 마침내 이삭에 알찬 낟알이 맺힌다.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추수 때가 된 줄을 알고 곧 낫을 댄다." (마르 4,26-29)

"그대의 마음은 한 알의 씨앗,
그것이 기쁨으로 문을 열 때,
그것은 한 송이 꽃이 된다."




"씨앗은 이 한 가지를 배워야만 한다. 봄이 와서 싹이 틀 적당한 시기가 될 때까지 기다려라. 씨앗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씨앗이 봄을 데리고 올 수는 없다. 씨앗이 너무 많은 노력을 한다면, 노력 그 자체가 방해가 되어 닫혀 버린다. 씨앗은 그저 받아들이고 열려 있고 기다려야 한다. 언제 봄이 오든지 ‥‥ 그러나 그 씨앗은 언젠가는 봄이 오리라는 것을 가슴 깊숙한 곳에서 확신하고 있다."(라즈니쉬)

기다리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그냥 내맡겨 두겠다는 대단한 신뢰가 필요하다. 기다림은 어떤 체념이나 포기가 아니라 온전한 위탁이요, 확신있는 신뢰 행위다. '농부가 땅에 씨앗을 뿌려 놓았다'는 것이 바로, 신앙인이 세례를 통해 신앙의 씨앗을 존재의 중심에 심어 놓았다는 의미라면, 김을 매고 농약을 치고 거름을 주고 하는 극히 일상적인 것은 거두절미하고 이 비유는 그 외의 다른 것, 즉 땅을 신뢰하고 하느님의 섭리에의 온전한 위탁을 말한다.

씨는 생명의 근원을 말한다. "씨알머리 없는 소리"라면 근원도 없는 소리, 원초적 의미까지 없애 버리는 공허한 말을 일컫는다. 또 "씨나락 까먹는 소리"라고도 하여 볍씨인 종자를 까 먹어 버리니, 일 년 농사를 폐농하는 미련한 말을 하는 것을 일컫는다.

모든 생명(존재)의 근원인 이 씨알 즉, 씨앗은 대지의 따뜻한 가슴과의 입맞춤으로 하여 닫혀진 껍질이 열리어 믿음의 싹이 돋고 소망의 꽃이 피고 사랑의 열매를 맺는다. 씨앗의 껍질은 억지로 깨뜨려지는 것이 아니다. 대지의 은유와 사랑의 포옹으로만 활짝 열려 한 송이 꽃이 된다.

참고 기다리는 농부

이 비유의 제목을 '참고 기다리는 농부의 비유'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흑 어떤 학자들은 이 비유를, 폭력을 사용해서라도 로마의 압박에서 벗어남으로 메시아적 구원 사명을 성취해야 한다는 열혈당원 제자들의 불만에 대한 대답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농부가 씨를 뿌리는 행위의 결과인 열매와 수확이 이미 약속되어진 것처럼 천국은 이미 시작되었고, 시작은 완성을 보증한다. 하느님 나라의 출현이 종말론적인 성격으로 추수에 비교된 것이다. 씨앗이 땅에 뿌려 짐으로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고', 씨앗 안에 결실의 확실한 가능성이 내재하여 그 어떤 것도 제지할 수 없는 것이다. 예수님의 구원 사업에 대한 어떤 의혹도, 어떤 박해도, 실패처럼 보임도, 하느님의 때가 시작된 이상 그 완성이 시작 안에 이미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씨앗이 "처음에 싹이 돋고 그 다음에 이삭이 패고 마침내 이삭에 알찬 낟알이 맺힌다."는 성숙의 과정을 열거함으로써 제지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길인 생명력을 보여 준다.

끈기 있게 기다린 만큼의 확실한 보상을 약속한다. 보라! 바야흐로 "추수 때가 왔다!" 황금물결 치는 들판에 나가 환호의 춤을 추는 것이다. 현명한 농부는 씨앗의 어머니인 대지의 포근한 가슴에 안기면, 절대로 인간들처럼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음을 믿는다.

미련한 농부는 다른 사람 논의 벼가 자기 논의 벼보다 더 많이 자란 것을 보고 시기한 나머지, 자기 논의 벼 모종을 손으로 뽑아 올려 키가 자란 것처럼 보이게 했다. 아뿔싸! 며칠 후에 논에 나가보니 벼 포기가 물 위에 떠다니며 말라 죽어 있는 것이 아닌가!

"농부는 땅이 귀중한 소출을 낼 때까지 끈기 있게 가을비와 봄비를 기다립니다. 여러분도 참고 기다리며 마음을 굳게 하십시오"(야고 5, 7-8).
하느님은 최소 공약수에서 최대 공배수의 산출을 하시는 전능하신 수확자이시다.

글쓴이 : 박 철
퍼온곳 : www.slowslow.org 느릿느릿 이야기



조회수 :
8688
추천수 :
69 / 0
등록일 :
2003.10.30
17:32:16 (*.189.117.231)
엮인글 :
http://workmc.org/xe/1178/f3d/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orkmc.org/xe/117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193 [re] 이스라엘과 모세, 그리고 나 Q 2003-11-10 8675
192 광고 성종규 2003-11-08 8240
191 말씀에 목마르신 분? 신하석 2003-11-04 9260
» 그래요! 우리는 하나의 씨앗이예요. 신하석 2003-10-30 8688
189 휴~ 왜 이렇게 모든 게 힘들게 다가오죠? 신하석 2003-10-28 8528
188 [답글] 네 고통을 이해하기 위해 안정원 2003-10-29 8441
187 [re] [답글] 반대로 생각합니다. 성종규 2003-10-29 8255
186 리플이 두개씩이나~ ^^ 신하석 2003-10-29 8429
185 나는 풀입니까? 종려나무 입니까? 신하석 2003-10-20 8643
184 눈물입니다.. 신하석 2003-10-27 8433
183 10월 26일 회의건 성종규 2003-10-19 8454
182 모세를 묵상하다가.. 신하석 2003-10-15 8319
181 친교 청국장 2003-10-14 8778
180 오늘 있었던 얘기를 하려 합니다. 신하석 2003-10-08 8527
179 광고 청국장 2003-10-05 8255
178 아무것도 없어요. 신하석 2003-10-01 8431
177 지웠습니다. ^^ 신하석 2003-10-02 8568
176 진정한 엽기란..( 퍼왔어요) 신하석 2003-10-01 8430
175 주의 이름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시편 8편) 신하석 2003-09-27 8847
174 드ㄷ ㅕ 인터넷이!! ^^ (고전 13장 1~7) 신하석 2003-09-22 8311